2025년 제야의 종소리,에밀레종 설화,제야의 종 위치

2025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의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이번 여객기 사고를 추모하며 기존의
행사를 대폭 줄이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제야의 종소리란?
한 해의 끝과 시작을 알리는 울림

한국에서는 새해를 맞이할 때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매년 12월 31일 자정이 되면 전국 주요 사찰이나 종각에서 종을 울려 한 해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식을 진행해요. 가장 대표적인 곳은 서울 종로에 있는 보신각입니다.

보신각에서는 33번의 종이 울리는데,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33천(하늘)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종소리는 단순히 새해를 알리는 소리가 아니라,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모든 일들을 돌아보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제야의 종소리는 고요한 밤하늘에 울려 퍼지며 온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선사합니다.

종을 울리는 사람도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데, 매년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나 국민 대표들이 선정되어 종을 울립니다. 이는 공동체의 화합과 새로운 다짐을 상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에밀레종 설화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에밀레종 설화는 한 마디로 한국 전통의 비극과 울림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에밀레종은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종으로, 공식 명칭은 성덕대왕신종입니다. 하지만 에밀레종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죠. 이 이름의 유래는 전해 내려오는 설화에서 비롯됩니다.

설화에 따르면, 신라 시대에 성덕대왕신종을 만드는 과정에서 종소리가 맑고 깊지 않아 여러 번 실패를 겪었다고 합니다. 이에 한 승려가 “인간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예언을 듣고, 아이를 종에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어요. 결국, 어린 아이가 종에 희생되었고, 그 후로 종소리가 맑고 아름답게 울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종소리가 울릴 때 들리는 “에밀레~ 에밀레~” 소리가 마치 아이가 어머니를 부르는 소리 같아 붙여진 이름이 바로 에밀레종이에요. 물론, 이 이야기는 설화일 뿐 실제 역사적 사실과는 무관합니다. 하지만 이 설화는 종소리에 담긴 깊은 희생과 울림의 의미를 전하며, 한국 전통 문화에서 중요한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종소리에 담긴 의미

에밀레종의 설화와 제야의 종소리는 모두 시간의 흐름, 희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상징합니다. 과거의 시간을 보내며 배움과 반성을 떠올리고,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며 희망을 품는 울림이 바로 종소리의 본질적인 의미라고 할 수 있겠죠.

에밀레종의 전설처럼, 우리의 삶도 때로는 고통과 희생을 통해 더 깊고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제야의 종소리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한 해 동안의 힘들었던 일들을 종소리에 실어 흘려보내고 새해에는 더 나은 날들을 기대하자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울리는 종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깊은 울림이고, 모두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상징이죠. 올해도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새로운 희망과 다짐을 품어보세요. 여러분 모두의 새해가 종소리처럼 맑고 아름답게 울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