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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末伏)은 우리나라의 삼복(三伏) 중 마지막 날로, 여름의 절정을 지나 가을로 향하는 무더위의 끝자락을 의미합니다. 삼복은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으로 구성되며, 더위가 가장 극심한 시기를 나눠 부르는 이름입니다.
양력 기준으로 초복은 7월 초~중순, 중복은 10일 뒤, 그리고 말복은 중복으로부터 약 10일 후에 찾아옵니다.

2025년 삼복 날짜
• 초복: 2025년 7월 11일 (금요일)
• 중복: 2025년 7월 21일 (월요일)
• 말복: 2025년 8월 9일 (토요일)

말복은 여름의 마지막 복날로, 더위가 한풀 꺾이기 시작하는 시기이지만 여전히 폭염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체력 관리가 꼭 필요한 시기입니다.

말복 날짜 계산 방법

말복은 초복 이후 20일째 되는 날로 정해집니다.
이 날짜는 절기와 간지(干支)에 따라 매년 달라집니다. 예로부터 농경사회에서는 이 시기에 맞춰 보양식을 챙겨 먹으며 남은 농사와 계절 변화를 대비했습니다.

말복 음식 문화

말복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보양식입니다.
더위로 소모된 기력을 회복하고, 환절기를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영양식이 준비됩니다.

1. 삼계탕

닭고기에 인삼, 대추, 마늘, 찹쌀 등을 넣어 푹 끓인 대표 보양식입니다.
단백질과 아미노산, 비타민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탁월합니다. 말복에는 삼계탕집이 특히 붐비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 장어구이

민물장어나 바닷장어를 구워 먹는 음식으로, 비타민 A, E,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체력 보강에 좋습니다. 예로부터 중요한 날이나 무더위에 지쳤을 때 즐겨 먹던 고급 보양식입니다.

3. 추어탕

미꾸라지를 갈아 넣고 푹 끓여 만든 음식입니다.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뼈 건강과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지역마다 만드는 방식이 달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4. 오리탕·오리백숙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혈관 건강에 좋으며, 소화 흡수가 잘 됩니다. 인삼과 한약재를 함께 넣어 끓이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말복 건강 관리 팁

말복 시기는 여전히 낮 기온이 높고,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수분 보충: 땀 배출이 많은 시기이므로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 균형 잡힌 식단: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을 고루 섭취해 체력을 회복하세요.
• 무리한 활동 자제: 폭염 시간대의 야외 활동은 가급적 피하세요.
• 충분한 휴식: 낮 동안 쌓인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세요.

현대의 말복 의미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말복이 생존과 직결된 시기였지만, 현대에는 냉방시설과 다양한 편의 서비스 덕분에 생활 환경이 크게 나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복에 보양식을 먹는 문화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가족과 건강을 챙기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전통적인 세시풍속이기 때문입니다.

2025년 말복은 8월 9일(토요일)입니다.
여름이 끝나가는 시점이지만 마지막 더위가 남아 있는 시기이므로, 삼계탕, 장어구이, 추어탕, 오리탕 등 영양가 있는 음식을 챙기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 말복에는 사랑하는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맛있는 보양식을 나누며 건강하게 여름을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