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시코기,장점단점,수명,꼬리를 자르는 이유

웰시코기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건 TV 예능에서였습니다. 짧은 다리로 통통 튀듯이 걷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한동안 영상만 찾아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반려견으로 웰시코기를 키우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웰시코기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수명, 꼬리, 털, 미용 등에 대해 하나씩 정리해보려 합니다.

1. 웰시코기란 어떤 강아지인가요?

웰시코기는 크게 펨브로크(Pembrok)와 카디건(Cardigan)이라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접하는 웰시코기는 대부분 펨브로크 종류인데요, 짧은 다리와 긴 몸통, 그리고 활발한 성격이 특징입니다.

원래는 소를 몰던 목양견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생각보다 에너지가 굉장히 넘칩니다. 작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하루에도 몇 번씩 뛰어놀아야 하는 활동량이 필요한 아이입니다.

2. 웰시코기의 장점

가족을 좋아하는 충성심 강한 성격
웰시코기는 가족에게 매우 애정이 많고 충성심이 강한 견종입니다. 보호자를 졸졸 따라다니며 함께 있는 걸 좋아하고, 경계심도 높아 집을 지키는 데에도 꽤나 유용합니다.

영리하고 훈련이 잘 되는 편
이 아이들은 지능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간식 보상이나 반복 훈련에 잘 반응하며, 기본적인 앉아, 기다려, 손 등의 명령어 습득도 빠른 편입니다.

사랑스러운 외모와 활발한 에너지
짧은 다리에 통통한 몸, 귀여운 엉덩이는 보는 사람마다 “귀엽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듭니다. 산책할 때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매력적인 견종이기도 하죠.

3. 웰시코기의 단점

활동량이 많고 지루함을 못 참는 성격
웰시코기는 한 마디로 말해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에너자이저”입니다. 하루에 최소 두 번 이상 산책을 시켜줘야 하고, 실내에서도 장난감이나 놀이가 꾸준히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짖거나 물건을 물어뜯는 등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짖는 습관
경계심이 강해서 낯선 소리나 사람이 지나갈 때 짖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는 민원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사회화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허리 건강 주의
다리가 짧고 몸이 길기 때문에, 디스크 같은 척추 질환에 취약합니다. 소파나 침대에서 점프하는 것을 반복하지 않도록 방지 계단이나 푹신한 매트를 준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웰시코기의 평균 수명은 약 12~15년입니다. 소형견보다는 약간 크지만, 관리만 잘하면 건강하게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견종입니다. 다만 척추 관련 질환과 체중 관리가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식단 조절이 꼭 필요합니다.

5. 꼬리를 왜 자르나요?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보통 꼬리가 없는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은 태어날 때부터 없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단미(꼬리 자르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목양견으로서 소나 양의 발에 꼬리가 밟히지 않게 하기 위한 습관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최근에는 단미를 하지 않는 흐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동물복지 차원에서 꼬리를 자르지 않는 것이 더 권장되는 추세입니다.

6. 털 빠짐은 심한가요?

네, 털 많이 빠집니다. 정말 많이요.
웰시코기는 이중모를 가진 견종입니다. 즉, 속털(언더코트)과 겉털(탑코트)이 함께 자라는 구조인데, 이 속털이 계절 털갈이 시기에 폭풍처럼 빠지게 됩니다.

봄과 가을에는 매일 빗질이 필수적이며, 집 안에 청소기가 늘 대기하고 있어야 할 정도입니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털 빠짐에 민감한 분들께는 다소 힘든 견종이 될 수도 있습니다.

7. 미용은 어떻게 하나요?

웰시코기는 일반적으로 전체 미용보다는 부분 미용과 정기적인 빗질이 중요합니다. 이중모를 가진 아이에게는 전체 미용(털을 짧게 자르기)이 오히려 피부 보호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통은 항문 주변, 발바닥, 귀 안쪽 등 위생미용을 중심으로 관리하며, 정기적인 목욕과 데일리 빗질로 털을 정리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웰시코기는 분명 매력적인 반려견입니다. 귀여운 외모, 충성심 있는 성격, 훈련이 잘 되는 똑똑함은 함께하는 가족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다만 높은 에너지와 털 빠짐, 건강 관리에 대한 부담도 분명 존재하지요.

그저 귀엽다고만 데려오기보다는, 이 아이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내 라이프스타일과 맞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웰시코기와의 일상이 더 즐거워질 수 있도록, 오늘도 공부하고, 준비하고, 사랑해 주세요!